밤새내린 40cm의폭설,영하17.9도,세찬바람탓에 체감온도는 영하25도?
아! 정말춥다. 덕유산
매주 촬영을 떠나기전 현지의 기상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체크하고 또 체크하고 가지만 예상했던 현지 날씨는 생각했던것보다 실망스러운 경우가 많네요. 참으로 어려운것이 풍경사진을 만드는 일이란 생각을 또 해봅니다. 혹자는 누구나 다 찍을 수 있는 일출이나 풍경사진을 뭐하러 찍느냐고 이야기들을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황홀하고 아름다운 순간인 일출과 사계절 자연이 만들어준 변화하는 풍경사진을 담는일은 정말 흥미로운 일이라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같은 장소에 가더라도 담겨지는 찰나의 순간은 모두 다 개성있고 매력있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남겨지기 때문입니다. 촬영을 떠나기위해 준비하고, 떠날 수 있어 그 과정을 즐 길 수 있다면 분명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거 맞겠지요? 오늘도 좋은 사람들과 함께 촬영지에서 사진도 찍고 잡다한 일상의 수다를 떨어봅니다. 이만욱
겨울을 준비하는 시간 설경사진을 생각하기엔 조금 이르다 싶은 11월, 덕유산으로의1박2일 촬영여행을 다녀왔습니다. 같이한 회원님들과 도심을 떠난 향적봉 산장에서의 숙박도 나름 흥미로왔고 낙엽을 떨군 나목들이 습기와 일교차로 인해 만들어낸 상고대(눈처럼 된 서리) 와 능선의 실루엣이 덕유를 순간에 멋지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눈이 녹았다 얼어 붙으며 생긴 빙화(氷花)는 빛나는 노을과 눈부신 아침을 만나 더욱 아름다웠습니다.12월15일까지 산불예방기간으로 촬영장소에 제한이 있지만 향적봉 주변에서도 덕유의 겨울을 촬영하기엔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일기변화가 민감한 계절 의외로 특별한 순간을 만날 수 있는 시기입니다.아이젠,스패츠 방한을 위한 장비를 잘 갖추고 떠난다면 언제든 도전해 볼만합니다.
11월 둘째주 주말 출사지로 고창 선운사가 예정되어 있었으나 전국적으로 비가 예보되어 금요일 저녁 번개출사로 변경하여 진행 하였습니다. 임실 국사봉에 올라 옥정호를 촬영하고 진안 모래재에서 만추의 가을을 만나고 왔습니다.